Rem Koolhass – Seattle Public Library (2005)
어제였나, 렘 쿨하스가 새로 내놓았다는 뉴욕의 주상복합 건물안을 보고 기겁을 하다가 생각나서 사진을 올립니다. 마침 책 얘기도 나오고 해서… 책도 좋아하고 업이 건축이다보니 가장 좋아하는 건물 유형이 도서관인데, 이런 종류의 건물-크게 보았을때 문화 시설의 범주에 들어가는-은 Signarture Architect의 회사에 다니지 않고서는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건축가로서 렘 쿨하스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사진에서와는 달리 비교적 구획이 자잘하게 된 도심 한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이 도서관의 박진감 넘치는 형태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필 시애틀에 들른 날이 1월 1일이어서 도서관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이 형태와 내부 공간이 대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는 확인하지 못해서 무척 아쉬었습니다. 건축의 겉만 보는 것은 사실 반도 보지 못하는 셈이니까요. 뭐 안까지 가봤던 친구들의 말로는 ‘재미있다 interesting’ 던데…
이것 말고도 렘 쿨하스의 건물 중에서는 프랑스 Lille의 Grand Parlais(1994)와 네덜란드 Univerisity of Utrecht의 Educatorium(1997)을 직접 보았는데, 그는 항상 ‘덩어리 Mass’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더 자세히는…별로 관심이 없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비록 1박 2일이었지만, 비오는 시애틀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우기를 피해서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 by bluexmas | 2007/03/03 14:57 | Architecture |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