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Free or Die Hard (2007) – 기쁘다 브루스 형님 재림하셨네
예전에 제가 만 번째 손님을 맞은 기념으로 가졌던 이벤트에 대한 마지막 업데이트입니다.
사진을 찾고 고르는 동안 액자와 사진을 가지고 이런저런 실험아닌 실험을 해 봤는데,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여백을 가진 액자는, 사진과 액자의 크기가 많이 차이 나지 않는 한, 그다지 보기 좋지 않더라구요. 사진이 4″x6″ 라면, 적어도 액자가 8″x10″는 되어야 하는데, 한정된 예산으로 인하여 그렇게는 할 수 없어서, 부득이 눈물을 머금고 작은 액자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만 했습니다.
또 거기에다가 사진을 온라인 인화 서비스에 맡겼는데, 열흘이 지나고 노는 날 직전에도 배달이 안 되어서 부득이하게 같은 사진을 근처 오프라인 매장에 맡겨야만 했죠. 뭐 거기에 든 비용은 그렇다 해도, 찾으러 가기 은근히 귀찮더군요. 하여간 그렇게 사진을 고르고 액자에 넣고, 또 포장을 해서 보내려고 보니 현재 주소지가 불분명한 분들이 또 생각보다 많아서, 실제로는 두 분한테 밖에 보내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사하셨는데 아파트 문제가 해결 안되는 분, 원래 기숙사에 계시지만 현재 한국에 나가 계신 분 등등에게는 그 상황이 해결되는대로 한꺼번에 보내드리겠습니다. 미국은 정말이지 우체국이 최악의 사회간접자본 서비스 가운데 하나여서 가급적이면 우체국 방문회수를 줄이려고 요즘 노력중이거든요.
하여간, 부끄러움을 면하고자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그런 분들이 사진을 보신다면 우습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뭐 그런 분들에게는 너그러운 이해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혹 받으셨는데 액자가 마음에 안 드신다면, 세계는 넓고 좋은 액자는 널렸으니 액자를 교체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예산문제로 마음에 드는 좋은 액자를 고르지 못한게, 몇몇분들께 보내드리고도 계속 마음에 걸렸거든요.
그리고, 제가 며칠전에 포토로그를 시험하기 위해 올렸던 50 Random Pictures에 있는 사진들이 이 이벤트를 위해 제가 고른 사진이니만큼, 혹 받으신 사진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진이 있으시면 저한테 얘기해주세요. 그럼 사진의 원본을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참, 덧글 남겨 주신 분들 중에 주소를 안 알려주신 분들도 있고 확실하게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을 안 해주신 분들도 있어서 그런 분들은 제외했는데,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보내드릴 분들 블로그도 가보고 해서 취향에 대한 작은 실마리라도 얻어서 보내드리고자 시도해봤는데, 다들 마음에 드실까 모르겠어요. 지금 계획은 5만분 정도 손님이 오셨을때 이것보다 더 나은 이벤트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따로 적금이라도 들어 놓아야 겠어요. 그래야 제가 정말 원하는 질의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어쨌거나 언제나 저의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을 써야 되는데 계속해서 음식 사진만 올리고 있어서 요즘 고민이 많지만 그래도 그걸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 by bluexmas | 2007/07/09 13:03 | Life | 트랙백 | 덧글(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