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란 이럴때 느껴지는 감정
.예고에 없던 야근을 두어시간 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지난 밤에 씻어놓았지만 타이머를 안 맞춰놓고 간 쌀이 밥통에서 이미 상했다는 걸 발견했을때T_T
다시 쌀 씻고 밥 안쳐서 먹고 나니까 열시더라구요.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흐흑. 퇴근하면서 그때까지 야근하던 애들한테, 내일 아침 아홉시까지 출근 안 하면 굶어 죽은 거니까 911에 전화하라고 주소 던져주고 왔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 살아 있네요-_-;;;
휴가 갔다와서 사건사고가 많아서 며칠동안 기복이 심한 생활에 시달리고 있어요. 정말 그다지 재미 없었던 휴가, 괜히 갔다왔나봐요. 여러가지 일이 너무 많이 터지고 있거든요. 내일이 금요일이니까 어떻게든 잘 넘기고 어떻게든 주말에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다시 추스려서 일상을 잘 지켜야겠죠. 능력의 한계를 겸허하게 인정하지 못하고 괜히 선택한 몇몇 일들에서 약간의 후회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는건데 왜 저는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지 못하고 달겨들어서 이렇게 고통을 자초하고 있는걸까요? 다 그놈의 강박증 때문이죠 뭐.
# by bluexmas | 2007/08/03 12:18 | Lif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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