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유혈사태

손에 비누를 잔뜩 묻혀 힘차게 세수하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콧구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정말 힘차게 얼굴을 문지르던 중이어서 같은 세기로 손가락이 콧구멍을 강타! 어찌나 아픈지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고 곧 코피가… 화장실이 피바다가 되었다. 얼마나 세게 코를 뚫었던지 정말 한참동안 코피가 안 멎더라. 아직도 안 멎은 것 같다. 열심히 뭔가 먹다가 입술을 씹는다던지 하는 일이야 종종 벌어진다고 해도, 이런 일까지 벌어질 줄은… 내일부터 세수할 때 조심해야 되겠다T_T

 by bluexmas | 2009/09/08 01:33 | Life | 트랙백 | 덧글(20)

 Commented by felix at 2009/09/08 01:37 

아. 같은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 안타깝습니다. -_-;;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8 01:58

앗, 저는 혼자가 아니었군요 T_T

정말 무지하게 아팠습니다…

 Commented by basic at 2009/09/08 02:53 

저도 혼자가 아니었다는 데에 안도를 하며;;; 흘린 유혈에 애도의 묵념을…–;;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8 19:52

T_T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선지국이라도 먹어야…

 Commented by 제이 at 2009/09/08 11:13 

피바다……T_T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코는 괜찮으신가염?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8 19:52

앗 그래도 냄새는 맡고 숨도 쉴 수 있어요…T_T

 Commented by 백면서생 at 2009/09/08 12:44 

헛, 오랫만에 혈액 자동교체 시스템이 작동했겠군요. 전화위복이라 생각하세요. 그나저나 명복… 이 아니고 코와 새끼손가락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어서 회복하세요. 그런데 사진은 언제 올리실건가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8 19:51

앗, 무슨 사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헌혈이라도 했으면 덜 아까웠을텐데요…

 Commented by 백면서생 at 2009/09/08 22:57

사건 현장 말입니다. 유혈사태.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9 00:45

앗 화장실 사진 찍기 싫어서 얼른 물청소를 해 버렸는데요? -_-;;;;

 Commented by 킬링타이머 at 2009/09/08 13:46 

아니 얼마나 분노의 세수를 하셨길래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익후 상처가 크게 난건지… 약 바르세요.

전 콧구멍이 작아서 손가락이 빨려들어갈 일은 없어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8 19:53

분노 보다는 희망을 담아 활기차게 세수한건데 ♬ 흐흑 T_T

콧구멍 작아도 비누 많이 바르면 들어갈걸요>_<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조신한튜나 at 2009/09/08 15:25 

비누마저 흉기가 되는 세상이네요

아침부터 피 보느라 고생하셨어요..

푸짐한 안주로 흘린 피 보충하셔야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8 19:53

정말 선지국이라도 먹어야 할까봐요… 어디가 잘 하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catail at 2009/09/09 14:39 

슬퍼요 흑.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10 12:00

저도요 흑.

 Commented by zizi at 2009/09/10 00:55 

몇년 전 저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던 느낌이 들어요… 푸하하….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10 12:01

콧구멍이 커서 슬퍼요 T_T

 Commented by guss at 2009/09/10 20:00 

전 어이없게도 새끼손가락이 입술을 비집고 잇몸을 찌른 적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11 03:48

아아 그런 일들 너무 많이 벌어져요.열심히 밥 먹다 아랫입술도 힘차게 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