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 없는 불꽃놀이
시끄러워서 밖을 내다보니 뭐 이런 걸 하고 있더라.
이 불꽃놀이를 보면서 드는 생각을 되짚어 보니 내가 참 속물은 속물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인 즉슨, 저 불꽃놀이를 보면서 2005년 마지막 날 밤에 시애틀에서 보았던 불꽃놀이가 떠올라서 ‘아 뭔가 있는 척 시애틀에서 새해를 맞으며 불꽃놀이를 보았다는 글을 써야 되겠구나. 그럼 난 뭔가 있어보일거야’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다가 더 속물스럽다고 생각했던 건, 그 시애틀의 불꽃놀이는 보면서 ‘야 #나 멋있다’ 라고 생각했으면서 오산의 불꽃놀이를 보면서는 ‘아니 저 #끼들이 누구 돈으로 불꽃놀이를?’ 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이쯤되면 나도 중증 속물인거지?
그러나 사실, 시애틀의 불꽃놀이가 조금 더 화려하기는 했다. 톡 까놓고 말해서. 그러나 오산에서 그만하면 훌륭하지 뭘.
# by bluexmas | 2009/10/24 00:50 | Life | 트랙백 | 덧글(20)
왜냐하면 시애틀에는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이지요! …아 아닌가(…)
사실 그게 속물적이라는걸 아예 모르면서 난발하는 사람이 진정 안타까운거 아닐까요? 진퉁 속물은 그런말 하지도 않는다는 ㅠ
비공개 덧글입니다.
올해는 세계불꽃축제 안하나 몰라요.. 진짜 지옥이 그곳에 있어요!!! ㅋㅋㅋ
오늘 일 끝나면 채식주의자 축제의 하이라이트 불꽃놀이를 보러가는데
갑자기 그게 글과 겹치네요 ㅋㅋㅋ
어릴 땐 불꽃놀이 할 때면 옥상으로 쏜살같이 달려나갔는데 지금은 터지던지 말던지 해요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