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만 있으면 만드는 새싹채소와 토마토 카르파치오
이건 지금까지 만들었던 음식들 가운데 가장 간단하다. 토마토를 얇게 저며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가지런히 담고 올리브 기름과 산을 조금만 뿌려주면 된다. 토마토가 제철이라 단맛이 많을 때에는 레몬즙을, 요즘처럼 딱딱하고 실때에는 단맛이 있는 발사믹 식초를 쓰면 된다.
위에 얹은 새싹채소는 적당한 쓴맛이 있어 토마토의 신맛과 균형을 잡아주는 데도 좋지만 뭔가 있어 보이게 하는데 더 좋다. 아무 것도 아닌 데에 새싹채소를 얹어 놓으면 ‘볼륨’이 있어 보이고 뭔가 신경 쓴 듯한 느낌을 준다.
리코타 치즈라고 하기에는 너무 딱딱해졌지만, 어쨌거나 집에서 만든 치즈를 적당히 손으로 떼서 얹어 함께 낸다.
이런 변형판도 있다.
# by bluexmas | 2010/02/16 10:34 | Taste | 트랙백 | 덧글(20)
저 얼마 전에 딸기 초콜렛에 묻히는데…블루마스님네서 봤던 딸기 절여놓기가 생각나서 따라해봤어요 해헤헤흐해해해해햏..:$ 시큼하고 맛없던 딸기였는데 훨 달달해지더라구요..:$
발사믹 식초가 없어서 그건 못뿌렸지만…하나 쟁여둘까봐요..+_+
딸기가 별로 맛이 없으면 설탕하고 레몬즙도 약간 치시면 좋고, 보드카에 절이시는 것도..;;;;
맨손으로 토마토를 저밀 수가 없으니까요+.+
칼파쵸 자체는 쉬운데 일단 냉장고에 만들어둔 리코타치즈부터가…♥
카프레제는 capri의 형용사형인 듯 싶은데요, 샐러드는 캄파니아에서 비롯되었다네요. 사실 토마토 카르파치오라는 건 조금 허세에 가깝죠. 토마토는 애초에 날로 먹는 것이니까요^^;;;
저는 비록 빵이 함께한 음식이였지만요. 정말 칼만 있으면 되지요.
그런데 리코타는 어찌 만드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