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감사드립니다.

이런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또 이 블로그에 앞으로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지든, 감사 인사를 드릴 줄 모르면 예의가 없는 인간이겠죠. 스스로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지만 예의까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원에서 마이크로 스파르타식 예절원 합숙 훈련으로 유년시절을 보낸터라…(물론 예의와 싸가지는 운명공동체 또는 2인3각 경주 출전 선수 같아서 둘이 함께 들고나지 한 놈은 여기, 또 다른 놈은 저기… 이런 식으로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 같은 건 영화상 가수상 소감 같아서 가져다 붙이기 민망한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더 까놓고 말하자면 언제나 그렇게 이야기해왔듯 사실 이런 게 된다고 쓰고 안 된다고 안 쓰는 건 아니라서요. 이 블로그가 내년이면 7년째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딱히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정받는다는 것에 결핍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데 욕심이 너무 많아서 채워지지 않는 것인지 스스로도 언제나 헛갈려하지만 어쨌든, 아 이런 게 이런 기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놓은 책 잘 팔려 몇 쇄 찍고 뭐 그러는 것도 비슷한 기분이려나요. 새해에는 느껴보지 못한 뿌듯함의 신천지 같은 좀 밟아보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다시 한 번, 마음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by bluexmas | 2010/12/24 18:10 | Life | 트랙백 | 덧글(8)

 Commented at 2010/12/24 21: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2/26 22:02

네 감사합니다 🙂 있는 한 자주 들러주세요.

 Commented by cleo at 2010/12/24 22:05 

bluexmas 옆의 트로피가 참 멋져보여요!

당연한 결과겠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계속 글 열심히 쓰시라는 블루마스님 블로그 팬들의 성원인 듯 합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여전히 blue xmas 인가요?

그래도 전, ” Happy Christmas~! “라고 인사할래요.

새해 인사는 다음에 또 하구요.. ㅎㅎ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2/26 22:03

네 덕분에 해피하게 보냈습니다. 아드님 시험 치르셨으니 좀 후련하게 지내시겠죠? 진학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서울에 오거나 하면 꼭 연락주시구요.

 Commented by 꿀우유 at 2010/12/25 12:04 

이글루 서비스의 문제야 어찌 됐든지간에 여기서 줄곧 bluexmas님의 글을 읽고 책도 보게 되고 실물도 뵙게 되고 하여….. 많은 분들이 즐겨읽는 포스팅의 블로거가 되심을 축하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ㅎㅎ 님도 Merry Christmas!! 자작케익을 비롯 오늘의 모든 요리는 맘에 들게 완성하시길!!!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2/26 22:04

네 감사합니다^^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어떨지 참 궁금해요. 우메다 그쪽 동네 분위기가 어떨지…

 Commented by 루아 at 2010/12/26 06:06 

축하드립니다!

이글루에서 이랬다 저랬다 불쾌한 일도 많으셨겠지만…이글루스를 통해 블루크리스마스님의 글과 책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쁘고, 이때까지 여기 계셔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내년에도 열심히 눈팅할게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2/26 22:05

감사합니다ㅠㅠㅠ 눈팅도 좋지만 덧글도 종종 남겨주세요. 덧글 고파 밤마다 웁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