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빡침의 하루

그제는 에쉬레 버터와 마가린을 비교하는, 실로 용감한 지경의 무지가 나를 빡치게 만들더니 오늘 낮에는 정말 심해처럼 깊은 빡침을 이끌어낸 일이 생겨 정말 미친듯이 화를 냈다. 지진이나 매운맛처럼 화의 강도를 측정하는 표준시스템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거 없이도 지난 5년 동안 낸 화 가운데 아주 쉽게 최고치였던 것 같다. 밤이 될때까지 쓰러져 정신을 못차렸으니까. ‘그딴 식으로 살지 마셈’이라고 말하는 것조차 아까운 상황이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서비스가 무엇인지 모르는 인간들, 사람 상대하는 일로 돈 벌 생각하지 말아라. 그것도 도둑질이다.

 by bluexmas | 2013/02/15 01:55 | Life | 트랙백 | 덧글(8)

 Commented at 2013/02/15 11: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3/02/21 12:34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푸른별출장자 at 2013/02/15 11:51 

아니 누가 감히 버터와 마가린을 비교를 한답니까?

버터 중에서도 에쉬레 버터… 조금의 과장은 섞였지만 버터계의 XO급인데…

요즘 다들 도둑 심보가 심해져서 100원어치 일하고는 200-300원 벌 생각은 꿈에도 없고 다들 천원 만원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서리…

세상에 그런 눈먼 돈 가져다 바칠 바보는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몰라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2/21 12:35

네, 공인중개사도 서비스업인데…

 Commented by 삼별초 at 2013/02/15 13:49 

저도 서비스 업종에 일을 하지만 종종 비슷한 느낌을 받고 나는 저러지 말아야 되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2/21 12:35

네, 공인중개사도 서비스업인데…(2)

 Commented by 이엘 at 2013/02/16 16:52 

서비스 불친절 수퍼갈때 많이 겪는거 같내요…최근에 쓰레기같은 동내빵집 들어갔다 크게 당하고

상식이 없는 사회같아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2/21 12:35

서비스라는게 있기는 한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