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방

부모님 댁 마루에 있는, 내 취향과 삼만리쯤 떨어져 있는 둥근 탁자를 가져다 놓고 밥도 먹고 컴퓨터도 하고… 역시 내 취향과 서울에서 카이로만큼 먼,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집트 분위기의 양탄자. 부모님 취향이 저런 쪽이었는지 나도 헛갈리는 중.

 by bluexmas | 2009/04/24 18:04 | Life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at 2009/04/25 10: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나녹 at 2009/04/25 19:31 

허억 저도 지금 이사한 뒤로 둥근 탁자를 책상 대신 쓰고 있고, 바닥도 하드우드가 아닌 뻘건 카펫입니다….! 시원한 통유리창이 부럽네요~

 Commented by starla at 2009/04/25 22:16 

아, 오늘처럼 비 오는 날 저런 카펫 위에서 뒹굴거리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바닥이 차서 뒹굴지 못하는 터라 부럽…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4/26 11:47 

비공개님: 간만이에요! 잘 지내고 계셨어요? 네, 전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득이하게… 사실은 탁자에 뭔가 씌워져 있었는데 거추장스러워서 치웠어요.

나녹님: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게 그다지 시원하지 않아서 뭐 그냥 그렇더라구요. 이런저런 일들 잘 풀리고 있나요?

starla님: 저도 그래서 저 양탄자 위에 누워 뒹굴뒹굴하며 상형문자 풀기 놀이를…하려 했는데 사실 저거 너무 얇아서 그냥 누우면 허리와 등이 너무 배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