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긴 빌드업과 짠한 피터 파커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빌드업이 너무 길었다. 과연 슈퍼 히어로 영화를 2시간 25분씩 보아야 하는 걸까? 이제 MCU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짊어져야 하는 세계관의 짐이 너무 거추장스러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둠스데이’와 ‘시크릿 워’를 통해 그걸 다 청산하고 가려는 게 목표 아닌가 싶지만…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닌데 가장 재미있는, 마지막 45분에 이르기까지 영화가 계속 삐걱거린다는...

기절 초풍 외계인 록 듀오, 앙진 드 푸아트린(Angine de Poitrine)

기절 초풍 외계인 록 듀오, 앙진 드 푸아트린(Angine de Poitrine)

그러니까 지난 2월 초 앙진 드 푸아트린(프랑스어로 ‘심근경색’, Angina Pectoris)의 영상을 유튜브 KEXP 채널에서 처음 보았을 때 난 ‘기믹’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넘겨 짚었다. 그래서 영상을 한 3분 정도 보다가 말고 폰으로 앨범을 찾아 들었다. 음악만 들어도 좋으면 영상을 각 잡고 다시 보아야지. 음악은 정말 좋았고 나는 영상을 다시 진지하게 끝까지 보고 보고 보고 또 보았다....

본격적인 사회적 소외

깨진 약속들이 쌓여간다. 사실 그렇게 엄청난 것들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밥을 먹자’, ‘그러자, 다음 달에 보자. 연락하겠다’ 정도까지 대화가 오간 다음 말이 없다. 그럼 내 입장에선 왠지 더 물어볼 수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시들해진다. 그런데 사실 이게 세월이 흐르고 쌓이면서 양태가 다양해진다. 그렇게 그대로 아예 연락이 끊겨버린 사람들도 있었고, 심지어 날짜까지 다 정했는데 당일에 ‘컨디션이...

병원

차례를 기다리는데 직원이 먼저 진찰 받은 사람들에게 선생님이 사직할 거라는 설명을 하고 있었다. 주치의 개념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완전히 개인적인 터치를 하는 상황은 아니라서 다들 ‘아, 그래요?’라고 반응하고 있었다. 나도 그런 기분이긴 했지만 그래도 한 2년 동안, 그것도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나의 신체적 안녕을 위해 의지했으므로 감사 인사는 건네고 싶었다. 선생님,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서요? 나보다 다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