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내리막길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먹는 맥모닝에 딸려 오는 커피, 이제는 먹기가 힘들다. 대략 2년 전에 먹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전혀 다른 콩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가공한 것 같다. 말하자면 품질이 낮아졌다는 말인데… 비단 맥도날드만 이런 것도 아니고 컴포즈나 빽다방 같은 저가류는 예외가 없고 5천 원 정도 하는 것들도 분명히 다른 원두를 내린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팀홀튼- 캐나다는 미국이 아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캐나다는 미국이 아니다. 지금은 사실 대부분이 부정적이라 믿지만, 미국의 문화 특히 음식에는 딸려 오는 이미지들이 있다. 폭력적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풍성함이 전염병처럼 거의 전 세계의 식문화에 퍼졌다. 그렇다면 캐나다는? 메이플 시럽이나 연어 정도가 떠오르는데 품목이지 이미지는 아니다. 물론 미국이 말도 안 되는 이미지를 말도 안 되게 유지해서 그렇기는 하지만 ‘캐나다 식문화의 특징이 무엇이라...

[을지로] 실비바 파도-가벼운 리뷰

1. 국물 생각을 했다. 부루스타에 적당한 육수 솥 같은 걸 올려 놓고 ‘다시’를 내는 거다. 송송 썬 대파 조금 더해서 손님에게 웰컴 푸드처럼 내주고, 단 두 가지 따뜻한 음식인 아귀 수육과 호래기 샤부샤부의 바탕으로도 쓴다. 마무리 탄수화물이 없는데 소면을 삶아 두었다가 말아서 줄 수도 있고. 마른 멸치를 내주던데 국물이랑 묶어서 3천 원 정도 자릿값으로 받아도 괜찮을...

[학동] 세븐스 도어(*)-정작 소외되는 음식

레스토랑을 갔다 오면 적어도 한 달 동안 먹은 음식이며 의미에 대해 계속 생각한다. 말하자면 나름의 숙성을 시키는데 많은 음식들이 길다고 하기 어려운 시간을 잘 버티지 못한다.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들도 상당히 많은데 그만하면 다행이고, 긍정적이라 여겼던 것들이 곱씹어 본 결과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븐스 도어’의 음식, 아니 경험이 그러했으니, 먹을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