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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 초풍 외계인 록 듀오, 앙진 드 푸아트린(Angine de Poitrine)

기절 초풍 외계인 록 듀오, 앙진 드 푸아트린(Angine de Poitrine)

그러니까 지난 2월 초 앙진 드 푸아트린(프랑스어로 ‘심근경색’, Angina Pectoris)의 영상을 유튜브 KEXP 채널에서 처음 보았을 때 난 ‘기믹’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넘겨 짚었다. 그래서 영상을 한 3분 정도 보다가 말고 폰으로 앨범을 찾아 들었다. 음악만 들어도 좋으면 영상을 각 잡고 다시 보아야지. 음악은 정말 좋았고 나는 영상을 다시 진지하게 끝까지 보고 보고 보고 또 보았다....

프리티 걸

프리티 걸

뉴진스의 데뷔 이후로 아이돌-걸그룹을 끊었고 카라는 노래를 한 곡도 모르는데 우연히 트위터에서 보고 울컥했다. 내가 가뜩이나 화해를 한다거나 제자리로 ‘드디어’ 돌아간다거나 하는 서사에 약한데 구하라의 안타까운 죽음까지 떠오른 것이다. 생각난 김에 카라의 원곡도 찾아 보았는데 워낙 잘 만들었다. 한번 들으면 잘 안 잊히는 멜로디나 입에 착착 붙는 가사도 좋지만 바닥에 깔리는 베이스 신디사이저(롤랜드의 TB-303 같은) 라인이...

2025년 음악

2025년 음악

올해는 최신 음반을 별로 듣지 않았다. 그냥 조금씩 듣고 넘어가고 듣고 넘어가고 해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음악이 없다. 시간만 놓고 보자면 여느해보다 많이 들었는데 그만큼 깊이 들어가지는 못한 것. 1. Doves / Constellation For The Lonely 오, 주여. 어느 날 갑자기 아이튠즈 알림이 떴을 때 나는 전율했다. 도브스가 새 앨범을 낸다니! 11년 만에 지난 앨범을 내놓고도...

뉴진스

뉴진스

꽤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나는 뉴진스가 힘들다. 싫거나 미운 감정과는 조금 다르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 저 깊숙한 곳에서 피로감이 밀려온다. 실제로 나는 그들이 등장한 뒤 아이돌, 좀 더 정확하게는 걸그룹에 대한 관심을 끊었다. 데뷔곡인 ‘어텐션’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노라니 내 안에서 무엇인가 깨지는 느낌이 들었다. 2015년부터 대략 그들이 데뷔할 때까지의 5-6년 동안 나는 걸그룹을 꽤 좋아했다. 기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