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Misc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벽돌에게 물어본다. “무엇이 되고 싶으니?” 그럼 벽돌이 대답한다. “저는 아치가 되고 싶어요.” – 루이스 칸 (1901~1974) 건축가 루이스 칸의 ‘벽돌과의 대화’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벽돌에게 물어보면 건물의 어떤 부분 혹은 요소가 되고 싶은지 대답을 해 줄 거라는 비유로 건축재료가 순리를 따라 되고 싶어하는 지향점, 즉 건축의 요소가 있을 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루이스 칸과 벽돌에 비하면 훨씬...

식탁에서 듣는 음악

다음은 새 단행본 ‘식탁에서 듣는 음악(워크룸 출간)’의 미축약판 머릿말이다. 1987년 말, 아니면 1988년 초였다. ‘황인용의 영팝스’에서 흘러 나오는 오르간 전주(*)에 나는 숨을 멈추었다. 무슨 노래지? 기억 속에서 멜로디를 열심히 더듬으려는데 경쾌한 통기타 반주가 흘러 나왔다. ‘음, 당신의 몸을 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모두의 몸이 당신 같지 않다는 걸 알아요.’ 조지 마이클의 ‘믿음(Faith)’이었다. 와, 너무...

[국민서평프로젝트] ‘읽고 쓰는 기쁨’과 ‘인생의 맛 모모푸쿠’

“그렇다. 자기 학대라고 했다. 나는 이 책을 번역하며 좀 우려했다. 독자들이 데이비드 장의 피눈물 나는 자기 학대의 이야기를 영화 ‘위플래시’처럼 받아들일지 모른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위플래시’는 학대라고밖에 할 수 없는 교수법으로 드럼을 배우는 학생의 이야기다. 그에게는 지도교수라는 악역이 따로 있지만 데이비드 장에게는 그마저도 없다. 자기 자신이 학대의 장본인이자 대상인 가운데, 누구라도 자신과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것을 바라지...

[방송 출연] 요즘 채식

여름 초입에 촬영했던 다큐멘터리 ‘요즘 채식’이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제목처럼 요즘의 채식이 어느 경지까지 올라왔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좋은 컨텐츠가 될 것이다. 1부 2부 (출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