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스 도넛의 지속 가능성

연남동 랜디스 도넛이 나에겐 풀방구리 같은 곳인데 최근에 들렀을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 앞에 세워 놓은 ‘9시 이후 50퍼센트 할인’ 문구도 그렇고 키오스크도, 진열장의 도넛들도 어딘가 모르게 내리막길을 걷는 것 같았다. 그런 가운데 기분 좋게 사들고 들어온 도넛들 또한 미묘하게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았다. 평소보다 기름에 좀 절어 있는 듯한 느낌에 하나는 필링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그래서...

우려된다, 에드워드 리 셰프

에드워드 리 셰프의 오랜 팬이다. ‘탑 셰프’ 시즌 9에서 처음 보았으니 15년이 다 된 셈이다. 그때도 그는 비빔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톰 콜리키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 저런 한국계 셰프가 있었구나. 이후 쭉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았고 ‘흑백요리사’로 국내에 진출, 상당한 인기를 누리게 된 점 다행이라 여기고 있다. 이런 표현이 어떨까 모르겠지만 비빌 언덕이 하나 더 생긴...

[웅진] 생차 녹차/호지차-팔아서는 안 될 제품

한국에서 가장 못마땅한 제품군을 뽑으라면 병입차다. 나름 차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활용한 제품들이 별로 없는 가운데 택도 없는 기능을 강조한 옥수수수염차 같은 이상한 것들만 팔고 있다. 맛있지도 않고 맛있게 만들 생각도 없으니 비타민 씨와 합성착향료 탓에 맛이 다 거기서 거기다. 심지어 보리차 옥수수차 같은 전통적인 차도 제대로 된 게 거의 없다. 그런 가운데 중국이나 일본의 제품들이 조금이나마...

[홍제동] 계화원-간 잘 맞는 야끼우동

  솔직히 말하자면 원래 목표로 삼은 곳은 여기가 아니었다. 그런데 어쩌다가 가게 되었고 음 내가 원하던 분위기가 아닌 것 같은데 잠시 우려하였으나 음식이 예상 외로 멀쩡해서 속으로 반성을 하였다. 인정, 인정합니다. 약간 허름하고 또 무심한 느낌도 있으나 그렇다고 기본기가 없거나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음식은 확실히 아니었다. 탕수육과 양장피 모두 준수한 가운데 야끼우동이 가장 훌륭했다.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