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뜨거운 줄 모르고 계속되는 자기 홍보

생각해보면 요즘 세상에 자기 홍보로 낯 붉혀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이번 달 <에스콰이어> 연재 기사

양지훈 셰프 인터뷰 기사에 대한 글은 아까 올렸고, 이번 글은 연재에 관해서. 지난 달과 이번 달의 연재는 2부작이었다. 의뢰인과 건축가가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본 건축 디자인 과정을 통해 프로그래밍과 창조력에 관해 다루려 했다. 내 연재 1주년이기도 하고, <에스콰이어>가 창간 15주년이기도 해서 그에 걸맞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모델도 만들게 되었다. 이 모델은 글에 등장하는 바로 그 가상의 주택을 만든 것이다. 물론 껍데기만 만드니 어렵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시간은 꽤 많이 걸렸다. 거기에 마감이 며칠 앞으로 당겨져서 사흘 밤새서 이 모델 만들고, 끝나자마자 새벽까지 원고 마감해서 보내고, 바로 차 몰고 나가서 담당 부장님과 기흥에서 접선, 모델을 드리는 것으로 기나긴 과정의 막을 내렸다. 이 마감하면서 어떠한 역경에서도 글을 쓸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글쓰기가 직업이라면 영감으로만 글을 쓸 수는 절대 없다. 고난이도의 정신 노동일지라도 최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할 수 있어야만 한다. 물론 고작 1년 해놓고 뭘 잘 아는척 떠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고.

<일상을 지나가다> MBC DMB <내 손안의 책> 방영!

주인을 닮아 비운을 타고난 내 졸저 <일상을 지나가다>가 소개되었고 다시보기로 떴다. 지금 막 보았는데, 인터뷰는 편집되었다. 배 접히는 거 카메라에 보였나-_- 하여간 이런 기분은 참 묘하다.

숨은 그림 찾기?

 by bluexmas | 2010/10/04 02:19 | Life | 트랙백 | 덧글(20)

 Commented by enif at 2010/10/04 03:28 

이건..쫌…멋지자나요…흑~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0

저는 와인 세 상자 사진 에니프님이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한테 몇 병 파시면 안 될까요? 저도 소비뇽 블랑 정말 좋아합니다 흐흐흐흐흑…

 Commented by Nick at 2010/10/04 05:34 

엥 인터뷰가 통편집되었다고요? @_@?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2

네 아예 들어가지 않았더라구요. 어찌된 영문인지T_T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10/10/04 08:40 

사진이 어두워서 잘 안보여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2

너무 자세히 보시지 말라고 그렇게 올렸습니다 크크… 얼굴 아시면서.

 Commented by 푸켓몬스터 at 2010/10/04 09:01 

아아 만드시느라 고생한게 그런 이유였군요. . .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3

네 저도 구색을 좀 맞추려구요. 1년에 한 번이니까요.

 Commented by delicious feelings at 2010/10/04 09:06 

와우..사진은 또 다른 분위기인데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3

에이 왜 이러세요…^^ 요즘 잘 지내고 계세요? 날씨가 갑자기 꽤 추워졌네요.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0/10/04 11:13 

와.이렇게 해서 정면 figure를 접하게 되네요.

커트 코베인과 싱크로율 **%입니다.

자기 자랑 많이 하셔도 됩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3

싱크로율 -10%입니다 크크… 배도 많이 나와서 안됩니다;;;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10/10/04 19:28 

많이많이 자랑하세요! ^^: 저는 cover letter도 못 써서 허덕허덕하는 사람이지만, 충분히 자랑하실 만 합니다! (그런데 사진이 넘 작아욤!!)

오래간만에 덧글을 남기네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4

에이 별말씀을… 들어와서 적응은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많은 부분에서 쉽지 않으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Commented by 꿀우유 at 2010/10/04 22:34 

이런건 당연히 자랑하셔야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4

앗 그런가요^^;;; 언제나 한없이 민망하기만 합니다…

 Commented by 부차 at 2010/10/05 00:10 

아, 작가님이셨군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4

아, 그냥 글을 씁니다^^;;;

 Commented at 2010/10/05 10: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6

머리가 문제가 아니고 @리 자체가 문제죠. 연예인 갖다 붙이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만들어 돈이나 쳐바른 케이스가 아닐까요… 다들 어찌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사시는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