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도 어려운 잡담
뭔가 올려놓고 민망해서 밀어내려고 잡담이나.
1. 그런데 사실 잡담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과연 나는 내일 아침까지 원고지 백 장을 쓸 수 있을까?
2. 머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별로 의미 없는데 그래서 딱히 바꾸고 싶은 생각도 안 든다.
3. 나도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살고 싶다.
3-1. 그거 왜 안될까?
4. 새로 생긴 음식점에 가봐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믿기 어려운 포스팅이 올라와서 되려 망설였다. 그 분 평가는 믿을 수가 없다. 결과는 역시나. 요리 하나의 경우 이름은 깐풍을 붙였으나 라조에 가까운 데다가 소금간이 거의 안 되어 있었고, 가게에서 직접 말한 것처럼 양이 너무 적다는 손님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무 의미없는 감자튀김을, 그것도 눅눅한 걸 더해 이도저도 아닌 게 되었고, 다른 하나는 후추를 너무 많이 넣어 균형이 깨져있었다. 결국 오천원짜리 볶음밥이 가장 맛있었으나 그 또한 상대평가지 절대평가는 아니었다. 만드는 사람이 경험부족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뭐 다른 건 둘째치고서라도 손님들 다 빠진 시간에 요리 두 접시랑 볶음밥 한 그릇을 한 시간에 걸쳐 먹어야 되는 상황이면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사람 가득찬 시간엔 어떨지 상상도 안 된다. 사람 소리에 음식 만드는 소리에 연기와 냄새 이 모든 것이 반지하 공간에 가득 차서 아수라장이 될 확률이 높아 보였다. 내 일행까지 딱 두 자리 찼는데 밖에 나오니까 더 조용하더라. 솔직히 중식당이 열린 주방이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 그걸 잘 모르겠다.
4-1. 이런 이야기나 하고 있으니까 못 어울려서 사는 거겠지?
5. 아이튠스 계정에 문제가 생겨 미국에 전화를 하는 등 난리를 쳤는데, 자세히 보니 우편번호가 엉뚱한 걸로 바뀌어 있었다 ㅠㅠ 아 세상에 뭐 이런 일이…
6. 일 하나를 여러 번 고쳐가며 해야될 상황이면 시키는 사람은 그렇다 치고 ‘이것도 못 맞춰주나?’ 싶어 나에게 화가 나서 일을 계속 하기가 어려워진다.
# by bluexmas | 2012/05/25 02:09 | Life | 트랙백 | 덧글(7)
비공개 덧글입니다.
비공개 덧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