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라는 전염병

집 앞 거리, 후줄근한 창고 같은 무인 카페가 망한 자리에 샐러드 샌드위치 가게가 들어왔다. ‘MZ 엄마가 하는 가게’, ‘마을에 꼭 필요한 가게가 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붙여 놓았지만 관심은 전혀 가지 않았다. 길 건너에 같은 업종의 가게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 가게도 영업을 하는 게 신기한데 불과 삼사십 미터 거리에 똑같은 가게를 차린다고? 집 앞 거리는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