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어느 집-정체성을 구현하는 지난한 과정
박찬용 에디터의 신작인데 그것도 집 이야기라니! 너무 궁금해 출간 되자마자 샀는데 워낙 겨를이 없어 못 읽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을 먹고 비로소 책상에 앉아 펼치기 시작해 그대로 끝까지 재미있게 다 읽었다. 그가 집을 사서 장기간 수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렴풋이 듣긴 했는데 칠 년이나 걸린 긴 프로젝트라는 사실은 몰랐다. 물론 집에 관련된 일은 어느 하나 간단한 게...
박찬용 에디터의 신작인데 그것도 집 이야기라니! 너무 궁금해 출간 되자마자 샀는데 워낙 겨를이 없어 못 읽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을 먹고 비로소 책상에 앉아 펼치기 시작해 그대로 끝까지 재미있게 다 읽었다. 그가 집을 사서 장기간 수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렴풋이 듣긴 했는데 칠 년이나 걸린 긴 프로젝트라는 사실은 몰랐다. 물론 집에 관련된 일은 어느 하나 간단한 게...
둘 다 궁금했다. 슈퍼맨은 바로 움직여져 금방 보았는데 판타스틱 4는 이상하게 내키지 않아 내리기 직전에 간신히 보았다. 둘 다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았는데 80점까지는 안되고 78점 정도는 줄 수 있다. 점수는 똑같이 줄 수 있는데 우열을 가리자면 둘 중 더 판타스틱 4가 더 잘 만든 영화다. 슈퍼맨은 사실 첫 영화판-2편까지만-의 영광이랄까 그런 게 걸려 있어 새로운 시도는...
오늘부로 쉰 살이 되었다. 자못 충격적이다. 1월이었나, 나보다 다섯 살 많은 상담선생님에게 물어보았다. 쉰 살이 되셨을 때 어떠셨어요? 요약하자면 버거웠다는 답을 들었다. 그렇다, 버겁다. 여느 해와 달리 나는 2월인가부터 날짜를 세고 있었다. 오십, 오십 살이 되는 날까지 사십 오 일, 사십 사 일… 이런 적이 스무살 생일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았다. 마흔 살에 ‘나의 아버지가 마흔...
아버지가 서울대를 나왔지만 ‘서울대 나온 남자의 아들’이라는 말은 농담으로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사실 그저 아버지 아들인 것도 버겁다(물론 그가 대단한 인물이었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인성 문제다). 그런데 어머니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 유명한 김혜수의 대사를 차용해서 ‘나 이대 나온 여자 아들이야’라고는 말하고 싶다. 물론 엄청나게 진지한 건 아니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데는 어머니도 있지만 큰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