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피자

사등분한 피자인데 왜 세 쪽 뿐인가. 사연은 다음과 같다. 며칠 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케아에 갔다. 매달 한 번씩 가서 행주나 수세미를 집어 오곤 했지만 유난히 설레었다. 피시앤칩스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북유럽은 흰살 생선의 본토 아닌가. 이케아에서 북유럽의 감성을 잔뜩 흡수한 뒤 그 감흥이 가시기 전에 먹는 피시앤칩스라면 완벽한 평일의 점심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으로 쇼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