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19

오미야게의 교훈

며칠 동안 트위터에서 일본의 오미야게에 대한 이야기가 이른 봄 들불처럼 퍼졌다. 덕분에 오미야게에 대한 생각을 한 번 정리할 수 있었다. ‘지역빵’을 필두로 각 지역에서 오미야게 노릇을 할 수 있는 먹을 거리들을 앞다투어 만들어 내는데 그냥 다투기만 하지 서로 다르지도 또 맛있지도 않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관광자원이 별로 없는 나라에서 관광객의 지갑에서 한 푼이라도 더 끌어 내려면...

[영등포] 대한옥-음식과 세월과 비위생

여기에서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단 말인가. 오랜만에 대한옥에 갔는데 세 가지에 놀랐다. 말한 것처럼 일단 줄을 서야 한다는 데 놀랐고 식탁을 정말 너무 대강 닦는데 놀랐으며 화장실에 세면대가 없다는 데 또한 놀랐다.  그렇다면 음식은 어떤가? 이런 놀라움에 비하면 체면치레는 간신히 한다. 무엇보다 바탕이 되는 국물도 그렇고, ‘시그내쳐’ 메뉴인 꼬리 수육도 한식 또한 국물 음식치고 맛이 한편...

아메리칸 헤리티지 영영사전

영영사전은 (기억이 맞다면) 대학 졸업 후 GRE 공부를 시작하면서 쓴 것 같다. 요즘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 아무개 선생님이 ‘영영사전으로 공부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추천해 주셨던가. 아니면 그 이전부터 이미 썼었을 가능성도 있다. 아메리칸 헤리티지 이전에 롱맨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영영사전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는 다시 한영사전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았다. 단어의 정의를 더 잘 설명해준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