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8, 2019

상하농원 노른자가 싱싱하고 맛있는 영양란의 끔찍함

‘그래요 미식가 블로거 여러분들은 맛집 찾으세요. 저는 계란이나 부칠게요.’ 요즘의 기분이다. 미식이든 맛집이든 뭔지 모르겠고 그냥 계란이라도 좀 맛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특정 제품에게 쌓인 피로함을 몰아 쏟아 내겠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요즘 몇 개월 동안 브랜드에 상관 없이 이런 계란을 먹어온지라 계기 삼아 글이라도 써야 되겠다. 이마트에서 찾은 이 계란은 상표가 말해주듯 노른자를 강조한다....

묵은 내비게이션

언제였더라, 2011년이었던가. 샌프란시스코부터 차를 빌려 포틀랜드를 거쳐 시애틀까지 올라가는 열흘 남짓의 여정을 계획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서 차를 빌리는데 ‘오래 빌리니까 기름값 덜 들게 업그레이드를 해 주겠다’며 미니를 선심 쓰듯 내주었다. 차에는 문외한이고 관심도 없으니 ‘딱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가보다 넘겨왔었는데 실제로 몰아보니 정말 너무 딱딱했다. 그런 가운데 내비게이션이라고 추가금을 내고 빌린 건 80년대 게임 스크린 같은, 조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