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2, 2019

[망원동]만두란?!-간장의 역할이란?!

‘간이 되어 있으니 간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벽에 붙어 있다. 아닌게 아니라 김이 무럭무럭 올라오는 상태에서도 두드러질 정도로 간이 강하다. 그렇다고 해서 간장이 아예 필요 없을까? 먹다가 어린 시절의 일화가 떠올랐다. 초등학교 입학 이전부터도 만두를 사랑했던 나는 언제나 찍어 먹을 간장을 찾았다. 짠 음식을 무엇보다 경계하는 가풍 탓에 ‘짜니까 찍어 먹지 마라’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그래도 간장을...

제이크루 캐시미어 스웨터

지난 번에 스웨터는 가고 실만 남았다고 썼는데, 알고 보니 스웨터도 남아있었다. 바지를 거국적으로 버리려고 주섬주섬 챙기는데 사이에서 튀어나왔다. 몸이 받아들이지 못한지도 오래 되었지만 어차피 보풀이 너무 많이 일어 입기 어려운 상태였다. 과거의 물건을 발견할 때마다 당시의 기억이 떠오른다. 자신이 미워하는 자신을 받아들이며 살기란 언제나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