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별미(?), Gingerbread

어디를 가나 호박이나 계피, 생강 따위의 냄새가 솔솔 풍기는 계절… 생전 관심도 줘 보지 않았던 Gingerbread가 먹고 싶어져서 구워봤습니다. 각종 향신료를 넣어야 되는게 좀 성가시기는 해도 만들기는 참으로 손쉽습니다.

Ingredients(11″x7″ 팬 하나 분량)

2 1/4 cups sifted all-purpose flour

1/2 teaspoon baking soda

1/2 teaspoon salt

2 teaspoon ground ginger(간 생강일 경우 4 큰술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1 teaspoon ground cinnamon

1/2 ground cloves

1/2 teaspoon ground nutmeg

1/2 ground allspice

1 teaspoon Dutch-process cocoa

8 tablespoons (1 stick) unsalted butter, melted and cool to room temperature

3/4 cup mild or light molasses (일종의 시럽이죠…)

3/4 cup sugar

1/2 cup buttermilk

1/2 cup milk (저는 우유 한 컵으로 대체했습니다)

1 large egg

만드는 법

1. 오븐을 화씨 350도로 예열합니다

2. 밀가루와 소금, 그리고 향신료들을 섞습니다.

3. 믹서에 버터, 계란, 설탕, molasses를 섞습니다.

4. 2의 가루들을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5. 40분간 굽습니다.

6. 꺼내어 10분 정도 식힌 다음,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을 곁들여 먹습니다.

저는 밀가루의 반을 통밀가루로 대체해서 부드러운 식감을 희생시켰지만, 그래도 계절에 어울리는 향과 폭신폭신함을 가진, 거의  케잌에 가까운 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어제 오늘 밥 대신 계속 입에 달고 살았지만, 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을 곁들여 먹었더니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by bluexmas | 2007/11/19 10:57 | Taste | 트랙백 | 덧글(12)

 Commented by 소냐 at 2007/11/19 11:07 

아, 색깔도 참 맛있어 보이네요! 진저브레드 쿠키는 안만드시나요? 언제나 크리스마스나 땡스기빙 즈음에 사고 싶어지던데..

 Commented by intermezzo at 2007/11/19 11:21 

새로운 것에 도전하시는 모습이 참 멋지십니다 ^^

전 여전히 브라우니만 열심히 굽고 있어요. 어제 파티에도 가져갔더니 이젠 제 signature dessert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이달말일에 예전 회사에서 bake-off가 있다는데 초대손님으로 참여하니- 뭔가 좀 다른 걸 구워볼까봐요 @.@ 진저브레드는 너무 어려워보이지만요 ㅠ.ㅠ

그런데 케익이 올리는 생크림은 어떻게 만드나요? 슈퍼에 가도 뭘 사서 만드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너무 종류가 많아서 ㅠ.ㅠ 알려주세요 흑흑.

 Commented by 재인 at 2007/11/19 11:45 

춥고 배고프고 졸린데, 저기에 커피나 한잔 했으면 싶은 마음이 간절하군요 으.. 서울은 오늘 첫눈 내릴지도 모른다 하더군요.

 Commented by Eiren at 2007/11/19 11:47 

intermezzo님,

슈퍼의 유제품 섹션에 가셔서—주로 우유가 있는 냉장고 근처의 냉장고에 휘핑크림, half and half, coffee cream 등이 들어있어요–Heavy whipping cream을 찾아보세요. 이 헤비 휘핑 크림에 백설탕을 조금 넣고[크림 한 컵에 설탕 반컵정도?] 핸드믹서기로 뾰족한 뿔이 설 때까지 중-강-약의 강도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혹은 핸드믹서기가 없다!, 라던가 시간이 없으실 경우에는 냉동제품 코너에서 Cool whip을 찾아보세요. 동그랗고 납작한 통에 들어있는데요, 요건 다 휘핑되서 얼려놓은 생크림이라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주시거나 실온에 잠깐 놔 두면 녹아서 생크림이 됩니다. 포크로 휘휘 잘 섞어서 쓰시면 되죠^^

 Commented by Eiren at 2007/11/19 11:49 

그나저나 저 케잌, 여기까지 계피와 생강 향이 솔솔 풍기는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저라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홍차 한 잔과 먹고 싶군요..

 Commented by 샤인 at 2007/11/19 13:46 

Thanksgiving 스러운게 먹고싶어서 월마트에서 2.85달러엔가 세일하던 펌킨파이 달랑 사다먹은 저와는 격이 느껴지는 ㅎㅎ 저도 게으름그만피고 좀 만들어먹어야겠어요~ 사진만보는데도 침이 꿀꺽~!

 Commented by blackout at 2007/11/20 00:19 

전 주말에 빵 구웠다가, 소금을 안 넣는 대 참사를…-_-;; 소금 팍팍 넣은 마늘 버터 만들어 마늘빵이나 만들어야 겠어요…ㅠ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11/20 13:23 

소냐님: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 내일이랑 모레 좀 줄까 생각중이랍니다. 저도 이 계절에 저런거 처음 만들어봐요. Eggnog도 만들어볼까 해요.

intermezzo님: Eiren님께서 저 대신 친절하게 얘기해주셨네요. 단 coolwhip은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서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는게… 진저브레드는 향신료를 빼면 아주 쉬운 레시피더라구요.

재인님: 커피도 좋지만 차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따뜻하지만 건조하지 않은 방에서 낮잠도 자면 더 좋겠죠? 자장가는 누가 불러주나…

Eiren님: 사실 저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이고 싶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더 사기도 싫고 재료는 있는데 만들기도 귀찮아서 그냥 초콜렛으로 타협했어요. 그래도 먹을만 하던데요?

샤인님: 월마트 먹거리는 저희 집엔 발을 못 들여 놓는다고…어렵지 않으니 만들어 드세요~

blackout님: 빵 자체에 소금이 들어가야 되는데, 안타깝네요~

 Commented by intermezzo at 2007/11/20 13:40 

우오, Eiren님 감사합니다 +.+

생크림이 가끔 필요할때가 있었는데..유제품코너에 가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늘 포기했는데 헤비휘핑크림…외워둬야겠습니다. 땡스기빙때 생크림 올린 케이크를 만들어봐야겠어요! 헤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마리 at 2007/11/22 14:59 

궁금한 것이 하나 있어서요.

미국으로 이사간 친구가, 먹을 것들이 다 유통기한이 매우 길어서 불안하다고 하던데. 계란,우유가 한달짜리라고._-

과연 이렇게 긴 것들에 대한 불안감이 없을지 궁금해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11/24 13:54 

전 6년째 살면서 그런 계란과 우유 먹고 살았는데 아직 끄떡없는데요? 미국은 보통 그런 식품들이 외기에 노출될 확률이 굉장히 적어서, 그렇게 한 달씩 둬도 상관없더라구요. 심지어 유기농 우유나 계란도 한 달은 가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해주세요^^ 저 잘 먹고 잘 살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1984 at 2008/09/25 13:56 

버터를 어느 정도로 믹스해줘야 하나요? 파운드 만들 때처럼 거품기로 마구 돌려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