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차례를 기다리는데 직원이 먼저 진찰 받은 사람들에게 선생님이 사직할 거라는 설명을 하고 있었다. 주치의 개념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완전히 개인적인 터치를 하는 상황은 아니라서 다들 ‘아, 그래요?’라고 반응하고 있었다. 나도 그런 기분이긴 했지만 그래도 한 2년 동안, 그것도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나의 신체적 안녕을 위해 의지했으므로 감사 인사는 건네고 싶었다. 선생님,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서요? 나보다 다섯...
차례를 기다리는데 직원이 먼저 진찰 받은 사람들에게 선생님이 사직할 거라는 설명을 하고 있었다. 주치의 개념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완전히 개인적인 터치를 하는 상황은 아니라서 다들 ‘아, 그래요?’라고 반응하고 있었다. 나도 그런 기분이긴 했지만 그래도 한 2년 동안, 그것도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나의 신체적 안녕을 위해 의지했으므로 감사 인사는 건네고 싶었다. 선생님,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서요? 나보다 다섯...
괜찮냐고? 글쎄, 은근히 어려운 질문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괜찮기가 일단 기본적으로 힘들다고 한 자락 깔아 놓고 나면, 그 자락 위에서 소수 의견을 글로 쓰는 사십 대 중반의, 벌이가 시원찮은 프리랜서가 괜찮기란 너무나도 확률이 떨어지는 일임을 넘겨짚기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어쨌든 죽을 때까지는 잘 살아야 하고 그러려면 안 괜찮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러 방책이 있지만...
1. 푸 파이터스 새 앨범을 내려받고 있다. 물론 돈 주고 사는 것… 며칠 전에 Slate의 웹 사이트에서 데이빗 그롤에 관한 기사 (Financial Times에서 가져온 모양) 를 읽고서야 앨범이 나오는 줄 알게 되었다. 워낙 소식까지 민감하게 쫓아다니면서 음악을 듣지는 않아서… 사실 푸 파이터스나 너바나나 그렇게 왕팬은 아니다. 어쨌든, 유튜브에서 노래를 찾아듣고 바로 샀다. 아날로그 레코딩이 화제가 되는 모양인데, mp3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