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026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긴 빌드업과 짠한 피터 파커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빌드업이 너무 길었다. 과연 슈퍼 히어로 영화를 2시간 25분씩 보아야 하는 걸까? 이제 MCU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짊어져야 하는 세계관의 짐이 너무 거추장스러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둠스데이’와 ‘시크릿 워’를 통해 그걸 다 청산하고 가려는 게 목표 아닌가 싶지만…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닌데 가장 재미있는, 마지막 45분에 이르기까지 영화가 계속 삐걱거린다는...

[성북동] 하단-허탕과 문전박대 사이

연희동에서 출발한 시각이 12시 36분, 음식점이 있는 골목에 들어선 게 1시 30분이었다. 네이버로 확인한 마지막 주문 시각은 2시, 그렇다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틀렸다. 건물에 도착하니 문에 이미 ‘재료 소진’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 20초 정도의 시간이 정말 괴기하게 흘렀다. 들어가서 문의라도 하려고 보니 문을 대형 승용차가 거의 가로막고 있었다. 그런데 또...

피터 라인하트의 통밀 50% 식빵

진짜 오랜만에 식빵을 구웠다. 대체 얼마만인지도 모를 정도로 오랜만인데 여기까지도 그냥 온 것은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베이킹을 하지 않아서 머핀이나 당근 케이크 같은 것부터 다시 시작해서 간신히 돌아왔다. 한때는 너무 일이 주마다 한 번씩 구워서 레시피를 외우다시피 했는데, 이제는 반죽 상태에 대한 감도 거의 다 죽어서 처음에 좀 헤맸다. 이미 국내에는 번역 출간 후 절판까지 되어...

기절 초풍 외계인 록 듀오, 앙진 드 푸아트린(Angine de Poitrine)

기절 초풍 외계인 록 듀오, 앙진 드 푸아트린(Angine de Poitrine)

그러니까 지난 2월 초 앙진 드 푸아트린(프랑스어로 ‘심근경색’, Angina Pectoris)의 영상을 유튜브 KEXP 채널에서 처음 보았을 때 난 ‘기믹’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넘겨 짚었다. 그래서 영상을 한 3분 정도 보다가 말고 폰으로 앨범을 찾아 들었다. 음악만 들어도 좋으면 영상을 각 잡고 다시 보아야지. 음악은 정말 좋았고 나는 영상을 다시 진지하게 끝까지 보고 보고 보고 또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