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으로 맞춘 셔츠

지난 달 휴가차 서울에 들렀다가 셔츠를 몇 벌 맞추게 되었는데, 일련의 황당한 일을 겪고 결국 셔츠를 못 입게 되는 경험을 겪게 되었습니다. 결국 가게에 항의를 하고 사과와 환불 모두를 받아냈기 때문에 이 글로 가게에 피해를 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기록을 위한 차원에서라도 남겨둘까 포스팅을 합니다. 하여간 제 취지가 그렇기 때문에 가게의 이름을 밝히고 싶은 생각도 없고, 찍어놓은 사진도 있지만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믿고 안 믿고는 읽는 분들의 자유인 것입니다.

12월 26일, 저는 요즘 그래도 여러 업체가 경쟁을 한다는 저가(물론 폄하하는 의미에서 ‘저가’라는 단어를 쓴 것은 아닙니다. 확실히 가격이 싸니까 그런 차원에서…) 맞춤 셔츠가게에 셔츠를 맞추러 들렀습니다. 사실 이전에 맞춰본 곳이 있었고, 가격과 결과가 좋았지만 이 곳이 평판도 좋고 또 오래되었다고 해서 어떤가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이 곳에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셔츠라는게 한 번 치수를 재어놓으면 몸이 엄청나게 변하지 않는 이상 제가 가지 않아도 만들 수 있으니까 처음에 잘 맞춰주면 사람들에게 부탁해서라도 셔츠를 조달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목과 팔길이로 나오는 셔츠들은 대부분 그 나라 사람들의 체형에 맞게 나오니까, 사실 미국에서 한국사람의 체형이 맞는 셔츠를 사기는 쉽지가 않아왔던게 현실이어서 그럴 바에는 운송비를 좀 들여서라도 이런 곳에서 맞추고 싶었던 것 입니다(물론 뭐 돈이 많으면 뉴욕 같은데서 가봉도 하는 몇 십만원짜리 셔츠라도 입겠지만, 정말 한 벌도 사기 어려운 형편이다보니-_-;;;)

하여간 그래서 가게에 들러 전부 다섯 벌의 셔츠를 위한 감을 고르고 치수를 쟀습니다. 제가 12월 31일에 출국 예정이어서 30일까지 해 주실수 있냐고 부탁을 드렸더니 된다고 했고, 그래서 비용까지 완불을 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을 할 때에는 나중에 결과물이 생각과 다르게 나올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완불은 잘 안 하는게 맞는데, 카드로 내겠다고 했더니 그럴 경우에는 완불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구를 하더군요. 그래서 별 말 없이 완불을 하고, 가게를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29일, 다른 일들이 있어서 그 가게가 있는 동네 근처를 지나려는데, 전화가 왔더군요. 뭔가 문제가 좀 생기기는 했지만 일단 셔츠가 나왔으니 와서 찾아가시라구요. 어차피 저희 집이 서울이 아니어서 30일에 셔츠만 찾으러 나오는게 귀찮았던터라 반가운 마음으로 가게에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벌어진 상황을 보니, 셔츠 한 벌을 공장에서 잘못 만들어서 다시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출국하는 날짜에 맞춰 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어차피 제가 가지고 가지 못할 상황이면 시간이 걸려서라도 잘 만들어주시면 좋겠지만, 이런 경우에 제가 운송비를 부담하는 건 공정하지 않으므로 그 쪽에서 부담해서 저에게 보내주실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랬더니 보통 도중에 없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EMS로 보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하더군요. 그냥 제가 봉투에 접어 넣어서 일반 항공으로 보내면 그렇게 부담도 크지 않을거라고 제안했더니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그러던 와중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는데, 정장용이 아닌 평상복으로 입기 위해 맞춘 검정 셔츠가 있었는데, 공장에서 색깔만 보고는 제 셔츠가 아닌 다른 사람의 셔츠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저는 보통 셔츠에 주머니를 안 다는데, 보니까 주머니가 있더군요. 그리하여 사태를 파악…제 셔츠가 아니라고 했더니 공장에 전화를 했고, 자기들 책임이니 택배로 저녁때까지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상황이 이르고 보니, 저도 기분이 상해서 매장을 총괄하는 팀장이라는 분한테 하나도 아니고 두 가지나 착오가 생겼는데, 단 몇 푼이라도 할인을 해 주셔야 되는 건 아니냐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 왈, 이미 카드로 완불했기 때문에 자기들도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다음에 오시면 꼭 할인을 해 드리겠다고 그러더군요. 솔직히 그 말을 믿기도 어려웠고, 이런 상황에서 다시 오게 될 것 같지도 않았지만, 더 이상 실랑이 하기 싫어서 알았노라고 하고 가게를 나섰습니다. 그 전에 다른 가게에서도 셔츠를 맞추고 나서 입어본 적이 없었지만, 치수대로 만들었다면 안 맞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괜찮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그러나 그것이 바로 저의 치명적인 실수였던 것입니다.

그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일단 셔츠를 다 뜯어서 입어봤습니다. 오, 비극이 거기에서 바로 시작되더군요.

일단, 공장에서 잘못 가져왔던 덕에 택배를 통해서 따로 도착했던 검정 셔츠… 제가 마른 편(사실은 175/75 라면 마르지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이어서, 맞추면서 허리를 넣어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정말로 그렇게 해 주셨는데, 너무 많이 넣어서 거의 단추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코르셋이 필요하겠더군요. 그걸 입고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돌아다녔더니 어머니가 같이 어이없어하시면서 뺏어 입으셨는데 당신에게 딱 맞는 현상이(저희 어머니는 160정도의 키에 오십 몇 킬로그램의 체구십니다)… 갑자기 너무 황당해져서 나머지 세 벌의 셔츠를 다 뜯어서 입어봤는데, 단 한 벌도 제대로 맞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 꽉 끼는 느낌이었는데 어떤 건 좀 덜 끼고, 다른 건 좀 더 끼고 그렇더군요. 보통 셔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목인데, 모두 목이 꽉 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로 재어보니, 나머지 셔츠 세 벌의 목 치수가 서로 다르더군요. 가장 꽉 끼는 한 벌이 1/4 인치 작게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벌도 맞췄다는 걸 생각할 수 없게 어깨며 목이 불편했구요. 원래 빨래나 다림질을 편하게 하기 위해 면과 폴리에스텔이 70/30정도로 섞인 감을 선호하는데, 이번엔 하필 마음에 드는 것들이 대부분 순면이었고, 치수를 재던 그 팀장이란 사람이 빨면 줄어들테니 약간 넉넉하게 만들겠다고 얘기했던 걸 기억할 때 이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찾기 이전에 벌써 두 번이나 잘못된 상황이 있었고, 그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 나머지 셔츠도 안 맞는… 저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 매장에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그 팀장이라는 사람과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쉬는 날이라며 다른 분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이런 점들을 다 항의했더니 일단 팀장과 얘기를 하고 저와 연결을 시켜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연락이 되지 않았는지 자기 재량으로 일단 처리를 할테니 새해가 시작되어 택배업무가 재개되면 저희 집으로 방문택배를 보내 일단 셔츠들을 다 가져가고, 치수를 정정해서 다시 만들어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원래 가던 곳도 버려두고 평판이 좋아서 여기로 왔는데, 결국 셔츠를 못 가져가게 되어서 대단히 유감이라도 말하고는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입은 사진을 찍은 뒤 집에 돌아가면 메일로 사진을 보내줄테니 다시 만드시는데 참고하시라고 했죠. 그리고는 31일, 집으로 돌아와서 사진과 함께 아래 내용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철수(가명)입니다. 말씀드렸던 셔츠 입고 찍은 사진들을 보내드립니다. 일단 검은색 셔츠는 입을 수 없을 정도로 딱 맞게 만들어졌구요. 나머지 세 셔츠는 목과 어깨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답답합니다. 그리고 서로 비교해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세 셔츠는 만들어진 치수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암홀은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안쪽 단추를 간신히 채울 정도로 좁더군요. 그렇다면 바깥쪽 단추는 왜 달으셨는지 모르겠네요. 거기에다가 소매에 보조단추가 없던데, 그건 원래 안 해주시는 건가요?

일단 사진을 보시고 의견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셔츠를 가지고 들어오지 못한 이상 서두른다는 것도 무의미하니까요.

그리고, 오면서 한 생각인데 이런 상황에서 만약 제가 직접 셔츠를 입은 것을 보여드릴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아예 환불해주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간 일단 사진 보시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만약 전화 통화가 필요하시다면 전화도 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얘기는 매장에 계셨던 팀장님이라는 분께 드리고 싶은 거니까 메일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제가 불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은 아마도 치수를 재고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일텐데, 그게 만족되지 않는다면 왜 귀찮게 치수를 재고 돈을 내고 기다릴까요? 그냥 기성복을 사서 입으면 되겠죠. 꽤나 오래 이 일을 하셨다는 분들이 같은 치수를 가지고 다른 옷을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하여간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런 메일을 보내놓고 이틀인가 있으니 그 팀장이라는 사람에게서 답이 왔는데 미안하다고는 얘기하지만 솔직히 그렇게 와 닿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치수를 재고, 이런 것들이 잘못되어서 얘기를 할 때에도 그렇게 손님과 잘 의사소통하려는 것 같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그 분이 보낸 메일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올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어쨌든 원하면 환불도 해 줄 수 있다고 해서, 다시 메일을 썼습니다.

메일 잘 받았습니다. 그냥 환불해주시는게 여러모로 편할 것 같네요. 제가 이 셔츠들을 입어보고 확인하기 전에도 벌써 잘못된 점이 여러가지였죠? 셔츠 한 벌은 잘못 만드셨고, 또 다른 셔츠는 공장에서 다른 사람의 것과 뒤바뀌어 왔구요. 그래서 제가 잘못된 셔츠는 직접 우송료를 부담해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는 못하신다고 하고, 그렇다면 어느 정도 할인이라도 해 주셔야 되는거 아니냐고 얘기했을때도 카드로 완불해서 어떻게 못하신다고 하셨죠. 그럼, 제가 카드로 완불 안 했거나 현금으로 냈다면 그렇게 해 주셨을까요? 그리고 그러셨죠, 다음에 또 맞추시면 그 때 조금이라도 깎아 주신다구요. 요즘 같은 시대에 과연 그런 일을 겪고 ‘아, 또 여기에서 셔츠 맞추면 그 때는 더 잘 해주시겠지’ 라고 갈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솔직히 일하다 보면 좀 잘못되는 부분도 생길 수 있고 실수도 있고 그런 것이겠죠. 문제는 그 다음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장님, 전혀 손님 입장에서 생각을 하지 않으시더군요. 일, 이만원 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셔츠 늦게 나와서 못 가져갈 수도 있죠. 그러나 보여주시는 태도에 저는 이미 기분이 나빠져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다음날 셔츠를 입어보니, 이건 뭐 거의 농담과 같은 수준이더군요. 이 일 오랫동안 하신 분들이 만드신 수준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제가 거듭 말하지 않았던가요? 저는 벌써 다른 곳에서 셔츠를 맞춰본 경험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을 찾은 이유는 사람들에게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게 산산히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뭐 백번 이해해서 만들다보니 그런 일도 있다…라고 치죠. 그러나 같은 치수를 재서 만든 셔츠들끼리도 치수가 다른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이건 거의 상식 밖의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목을 파 달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예전에 하던 곳에서는 제 목이 앞으로 좀 나온 경우여서 이 점을 고려했다는 얘기를 한 것 뿐이죠. 사실, 셔츠 한 두벌 사고 또 맞춰봅니까? 저도 제 목이 16 1/2이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맞춘 셔츠들은 모두 목이 째더군요. 뭐 어떤 사람들은 셔츠에 대해서 전혀 모르면서 그냥 가서 몸만 맡기고 나오는대로 입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적어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어쨌거나 그런 걸 다 떠나서, 치수를 직접 재서 만든 셔츠가 맞지조차 않을때에는 이런 서비스에 대해서 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걸까요? 입장 바꿔서 팀장님이 어디에서 돈 주고 옷을 맞췄는데 이런 경험을 하셨다면 기분이 어떠셨을까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아주 엄청난 서비스나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이게 뭐 여러번 찾아가서 가봉하고 맞추는 아주 고가의 셔츠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셔츠가 몸에는 맞아야죠. 제가 캐주얼로 입겠다고 맞춘 검정 셔츠는 거의 단추조차 채울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허리를 살짝 안으로 잡는게 과연 몇 인치나 줄어든다고 이미 치수를 잰 상태에서 그렇게 작게 만들 수 있는 것인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람 일이라는게 실수도 있는 법이고 해서, 이런 일도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적어도 팀장님 휴무라고 저를 응대해주신 분은 참 싹싹하시더군요. 저한테 팀장님은 휴무라 연락이 안 된다고 그러시던데, 솔직히 요즘같이 핸드폰 잘 터지는 세상에 연락이 안 된다니 약간 이해는 안 되었지만, 뭐 그건 그렇다고 치죠. 하지만 어쨌거나 팀장님이 셔츠 맞추고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처하는 걸 보고 있노라니 참 사람 대하는 걸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그게 아마도 셔츠 자체가 잘못된 것보다 더 실망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셔츠는 공장에서 만들지 팀장님이 만드는 건 아니니까요. 제가 셔츠를 맞추러 간 날, 보니까 나이 드신 분들이 매장에 계신 분들한테 반말찍찍해가면서 셔츠 맞추던데, 제가 그런 식으로 반말이나 찍찍하고 이거 잘못 되었다고 욕이나 해대고 난리 쳤다면 이것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받았을까요?

저는 제가 물건을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해야할 도리를 다 했습니다. 가서 치수 재고, 돈 내면 그만 아닌가요? 그것도 완불해주면 좋다고 해서 이런 일엔 보통 일부만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완불까지 해 드렸죠. 그래서 받은 결과가 이 모양이고, 저는 들어오는데 맞춰 셔츠를 가져오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처하시는 상황이 영 못 마땅합니다.

그러니까 환불해주세요. 이제 금요일 오후일테니, 화요일까지 시간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승인 취소 해주시고, 반드시 팀장님 본인 메일로 연락을 주시죠. 보니까 제가 메일 보낸 분 메일로 쓰신 것 같은데, 이건 또 무슨 경우입니까?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더 이상 얘기 꺼내봐야 서로 피곤하니 깨끗한 일처리 부탁드리겠습니다.

참 이런 일로 뭐 이렇게 구구절절이 메일까지 써 봐야 시간과 감정 낭비일텐데, 그래도 하고 싶은 얘기는 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렇게 메일을 쓰고, 며칠 뒤 또 구차해보이는 사과의 메일과 함께 카드 승인을 취소 시켰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그리고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내역확인도 마쳤구요. 어차피 거기에서도 제에게 환불해준 돈 만큼 손해를 봤으니 그렇지만, 저 역시 이번에 나간 김에 회사에 입고 갈 셔츠를 보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손실이 있는 셈입니다. 메일에서도 얘기하고 있지만, 아주 크게 뭔가를 바라지도 않았는데 치수를 재고도 맞지 않는 셔츠를 받았다는 건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여간, 거듭말하지만 가게에 더 이상의 불이익을 주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혹시라도 읽으시는 분들은 그냥 한 번 웃고나 넘어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가 어딜까 추측일랑은 하지 마시고…

 by bluexmas | 2008/01/14 13:09 | Life | 트랙백 | 덧글(6)

 Commented by hotcha at 2008/01/14 15:04 

참 웃기만할 일은 아니지만…

세상엔 신기한 일도 다 있군요..^^;;

 Commented by 笑兒 at 2008/01/14 15:21 

왁!! 혼나야해요!! 저희집 사람들 같으면; 진즉에 들어 엎었을 거라는…=_=;;

 Commented by basic at 2008/01/15 12:08 

화내시면. 너무 이성적이라 무서운 bluexmas님.;;;;

 Commented by bluexmas at 2008/01/16 13:56 

hotcha님: 그래서 농담으로 맞춘 셔츠가 되는 것이죠. 그 가게에 팀장이라는 사람, 정말 싸가지 없었어요.

笑兒님: 그게, 제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보니…^^;;;

basic님: 아, 아니에요…-_-;;; 사실 저도 다 때려엎고 싶은데.

 Commented at 2008/01/23 22: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8/01/24 12:11 

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