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연남동] 연남면관-냉면의 진짜 관건

[연남동] 연남면관-냉면의 진짜 관건

국물만 차게 만들어 붓는다고 냉면이 되지 않으니, 진짜 관건은 면의 온도다. 200그램 수준의 탄수화물 덩어리를 국물에 말은 음식이 냉면이므로 면이 차갑지 않으면 바로 전체 온도가 올라가 미지근해진다. 따라서 삶은 면을 건져 그냥 수돗물 정도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얼음물처럼 좀 더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그래서 온도를 충분히 낮춘 다음 국물에 말아야 냉면다운 냉면이 된다. 늘 지나다니면서...

[남대문] 서령-근시안적 맛의 불균형

재 작년 말이었던가? 서령에 가서 냉면 포함 이것저것 먹었는데 좀 기가 막혔다. 아, 이런 음식을 놓고 그렇게들 난리법석을 떨었다니. 특히 모 매체의 음식*전문*기자님께서 쓴 상찬이 머릿속에서 단박에 떠올랐다. 이렇게 간이 제대로 안 된 음식을 놓고 그런 글을 쓸 수 있다니 상상력이 너무 부러웠던 것이다. 하여간 굉장히 처참한 기분이었는데 내가 돈을 내는 자리가 아니어서 글은 쓰지 않았다....

[파주] 평양옥-평냉계의 함냉

오랜만에 파주에 콩비지를 먹으러 갔다가 옆건물의 평양옥을 발견하고 며칠 뒤 다시 찾아와 물냉면을 먹어보았다. 결과는 휘발유값이 아까운 평냉계의 함냉. 쇠고기맛 조미료로 맛을 낸 듯한 잘 끊기지 않는 전분면, 그리고 얇은 편육 딱 한 조각에 12,000원. 왜 굳이 냉면을 만들어 파는지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래도 평양냉면이라 그런지 노년층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은데 잘 끊기지 않는 면이 꽤...

[마곡동] 안영자면옥-“평양옥류관냉면”

남북한의 관계 개선,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해 품는 불신의 맛이다.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북한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일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 냉면을 한 사발씩 일단 맛봐야 한다. 유튜브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북한의 실상과 이 맛의 관계를 깊이 고민하지 않고 일단 감탄부터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배척해야 한다. 이 냉면에 대한 평가가 취향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