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끈적한 빵

집 바로 앞에 빵집이 생겼다. 진짜 엎어지면 코 닿을 위치고, 이렇게 가까운 데 빵집을 둔 적이 없기에 공사하는 걸 관심있게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한참이 걸려 연 빵집은… 달고 끈적한 빵들을 판다. 그래도 궁금해서 두 번까지는 그럭저럭 먹었는데 세 번째는 힘들었다. 마침 시나몬롤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사왔는데 2차 발효가 하나도 안 되어 있었다. 빵이 그냥 딱딱하고 질긴...

못 먹을 정도로 신맛이 강한 자연발효종 빵

통밀 및 호밀빵을 주식으로 먹고 있다. 몇몇 주요 구매처가 있는데 이와 별개로 눈에 띄는 대로 무작위로 주문해 맛을 보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오픈마켓을 통해 천안 어느 빵집의 빵들을 먹어보았다. 거의 쓰면 안될 정도로 신맛이 강한, 그러니까 쉬기 직전 혹은 이미 쉬어버린 포도의 맛과 냄새를 풍기는 자연발효종으로 만든 빵들이었다. 이정도로 신맛이 강하더라도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

[특강] 외식의 품격(5)-빵의 분류

‘특강 외식의 품격’ 이번 주에는 빵을 본격적으로 분류해 본다. 기본적으로는 국가 혹은 문화별로 분류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밀가루 대비 수분의 비율(베이커스 퍼센티지 baker’s percentage)나 지방의 비율로 분류하는 게 빵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조금 더 유용하다.

떡 같은 빵, 빵 같은 떡

서촌에서 다소 괴기한 가게를 발견했다. 일단 빵집인지 떡집인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찹쌀 브라우니나 흑임자 ‘크러스트’의 치즈케이크, 각종 쌀가루 쿠키를 파는데, 또 매장 한 켠에서는 시루에 떡을 찌고 있었다(추운데 가게 문을 활짝 열어 놓아서 물어보니 떡을 찌느라 실내에 김이 서려서 그렇다는 답을 들었다). 그런 가운데 내부는 흰 대리석의 현대적인 분위기였으며 상호는 프랑스어였다. 그런게 무슨 문제냐 맛만 있으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