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어설픈 Pâte a Choux

Pâte a Choux는 만들기도 쉽고 디저트로는 물론 애피타이저로도 쓸 수 있는 다목적 반죽입니다. 예전 글에서는 기름에 튀겨 도너츠로 먹었는데, 저는 화씨 425도에서 10분간 구웠습니다.  레피시는 여기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블로그의 주인장 왈, 프랑스에서는 이 슈를 pets de nonne, “nun’s farts” 라고 부른다는군요…^^;;;

재료

1 cup water

1/2 cup butter (1 stick)

1 cup flour

1 cup eggs (4 large eggs)

만드는 법

1. 물과 버터를 불에 올려 끓입니다.

2. 1이 끓이면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열심히 저어줍니다.

3. 반죽이 덩어리지면 계란을 하나씩 넣고 계속해서 저어줍니다. 이때 믹서에 옮겨 만드시면 노동력도 절약할 뿐더러 완성된 슈가 더 많이 부풀게 됩니다

4. 숟가락으로 뜨거나 짤주머니에 넣고 짜서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화씨 425도에서 10분간 구우셔도 되고 기름에 튀기거나, 물에 삶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 반죽을 길게 짜서 구운 뒤 초콜렛 시럽을 위에 발라주면 Eclair가 되고, 반으로 갈라 아이스크림을 사이에 넣고 초콜렛 소스를 뿌려주면 Profiterole이 됩니다. 

 

그리하여 저는 만들어 둔 아이스크림을 이용해서 Profiterole을 만들었습니다. 크림이 없어서 우유와 다크 초콜렛을 이용해서 아주 족보가 없는 가짜 초콜렛 소스를 만들어 뿌려줬습니다. 믹서에서 한참을 돌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슈가 생각보다 부풀지 않아서 뻑뻑했고, 색깔을 보니 약간 덜 구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여간 만들기 쉬우니 다들 한 번 시도해보셔도… 

 by bluexmas | 2007/12/11 11:22 | Taste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blackout at 2007/12/11 12:07 

슈가 잘 부풀고 안 부풀고는 정말 한 끗차이던데요…^^ 저는 보통 50% 확률로 실패하는데…

 Commented by 마리 at 2007/12/11 18:46 

너무 한참을 돌려줘도 밀가루에 탄성이 강해져서 뻑뻑해져요. ^^ 저도 생각난김에 찾아보니 이런 팁들이 있네요.

http://tong.nate.com/spatula68/24092083

 Commented by 샤인 at 2007/12/13 13:31 

전 한번 슈반죽을 오븐에넣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겉만 말라가고 안부풀길래 아 나도 실패했구나 ㅡㅜ 하고 좌절했다가 온도를 좀 높혀봤더니 꽃처럼 팡-부풀어오르는데 그 느낌이란!!!

그나저나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사진 참 맛잇게 잘찍으세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12/15 06:18 

blackout님: 만만하게 봤지만 만만한게 아닌 듯 해요.

마리님: 그렇군요. 생각보다 오묘한 세계라서 다음에 또 만들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샤인님: 터지지는 않았구요? ^^ 사진은, 초콜렛 소스를 좀 잘 만들었더라면 더 보기 좋았을텐데 그게 아쉽더라구요. 크림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