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토스트

[연희동] 카페 시노라-질척하지 않은 프렌치토스트

질척하지 않은 프렌치토스트에게 나는 언제라도 엄지 척!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누군가의 사진을 보고 나는 이곳의 프렌치토스트가 얇은 것 두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줄 알고 ‘오, 그럼 더 좋지!’라고 생각하고 먹으러 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곳에서도 두꺼운 빵 한 장으로 만드는데 가운데에 계란물이 스며들지 않은 구간이 또렷하게 남아 있어서 그렇게 보인 것이었다(참고로 이렇게 가운데에 계란물이 스며들지 않고...

[연남동] 조앤도슨-프렌치토스트의 예수여, 응답하라!

그러니까 이것이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프렌치토스트의 전형이란 말이지. 나이프로 배를 가르니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프렌치토스트를 보고 나는 잠시 생각했다. 프렌치토스트의 예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무섭고 지친 프렌치토스트들을 안식의 푸른 풀밭으로 좀 이끌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지 않은 한 덩어리를 다 먹을 때까지 조앤도슨의 프렌치토스트는 열기를 오롯이 머금고 있었다. 당연히 업장에서 추구하는 맛이 무엇인지도 알...

[한남동] 오아시스-대한민국 브런치의 최전선

프렌치토스트는 빵의 겉에만 계란물이 배어 있고 팬케이크는 살짝 덜 익어 미끌거리고 밀가루 냄새가 난다. 콩포트는 해동한 냉동과일 그대로이거나 익혔더라도 과일이 시럽과 적절히 어우러지지 않는다. 맛보다 시각성(“인스타그래머블한”)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인데, 사실 요리에서 이 모든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으므로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딱히 걸리는 구석이 없지만 그렇다고 먹고 일어날 때...

기적같은 무반죽 브리오슈

아주 머언 옛날 브리오슈를 몇 번 만들었다가 울며 다시는 만들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부드러워진, 그러나 녹지는 않은 버터를 반죽에 조금씩 더하는 과정이 너무나 귀찮은 데다가 별 효과도 없었기 때문. 그리고 약 10년이 흘러 무반죽 브리오슈라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버터를 전부 녹여 붓고 수분의 비율이 높은 반죽을 손으로 30분에 한 번씩 뒤집어 주기를 두 시간 정도 되풀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