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26

[한남동] 스미스 앤 월렌스키-파인다이닝의 실수 대처

이래저래 안 좋은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아서 그냥 묻어두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모 레스토랑에서 실수인지 아닌지 약간 애매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자체보다 대처가 나빠서 문제가 커진 걸 보고 기록이라도 남겨보고 싶어서 쓴다. 작년 9월, 한남동의 스미스 앤 월렌스키 스테이크하우스에 갔다. 친구와 편하게 와인을 마시고 싶다 / 강남은 별로 / 너무 파인파인한 다이닝도 안 내킴 등등으로 고른...

[연희동] 뉘 블랑쉬-서울 식사빵의 현주소

‘식사빵의 접근성과 완성도가 더 좋아야 한다’는 말에 그렇게 부아가 치밀어 올라서 다들 사회생활은 가능한지 이 오십대 아저씨는 정말 걱정이 된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나의 주장엔 터럭 만큼도 틀린 구석이 없다. 정말 벼라별 말들을 다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없는 가운데, 아저씨도 이제 17년차를 넘어 18년차로 가는 이 마당이라 그냥 실소가 나올 뿐이다. 네 그거를...

맛없음과 정신승리의 메카니즘

그러니까 화를 내는 사람들이 문제다. 나는 정말이지 우리가 세계 모든 음식을 각각의 종주국보다 더 잘한다고 그럴지언정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대체 얼마나 삶이 즐겁고 행복하겠는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음식이 다 맛있게 느껴진다면? 그건 그 사람이 타고난 복이므로 평생 기꺼이 누리고 살아 마땅하다. 하지만 냉정하게 헤아려보면 현실이… 그렇지 않다. 사실 그렇기가...

[연남동] 카탈리스트-다시 가지 않을 이유 세 가지

1. 칵테일이 맛이 없다: 그런데 이건 놀랍게도 가장 치명적인 이유가 못 된다. 그런 바들이 워낙 많기 때문인데, 대체로 칵테일에 ‘허리’가 없다. 칵테일은 기주를 확장시킨 다음 남는 공간을 다른 술이나 과즙, 탄산수 등으로 채우는 술 또는 음료인데 뭐랄까 시각적 사고가 아예 없는 상태로 것들이 매우 흔한다. 그냥 ‘A+B+C+D=E’라고 외운 레시피대로 만드는 느낌이랄까? 음식이랑 똑같은데 또 칵테일이 이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