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26

[연남동] 조앤도슨-프렌치토스트의 예수여, 응답하라!

그러니까 이것이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프렌치토스트의 전형이란 말이지. 나이프로 배를 가르니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프렌치토스트를 보고 나는 잠시 생각했다. 프렌치토스트의 예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무섭고 지친 프렌치토스트들을 안식의 푸른 풀밭으로 좀 이끌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지 않은 한 덩어리를 다 먹을 때까지 조앤도슨의 프렌치토스트는 열기를 오롯이 머금고 있었다. 당연히 업장에서 추구하는 맛이 무엇인지도 알...

[당산동] 대관원-한 시대의 끝

오랜만에 손님 접대할 일이 있어서 대관원에 갔다가 끝을 맛보았다. 주문한지 5분 정도만에 나온 유산슬을 한 입 먹고 ‘아, 끝났구나’라고 느꼈다. 이어 나온 돌덩어리 깐풍기, 벽에 풀을 발라도 좋을 소스의 간짜장까지 먹으니 그림이 확실해졌다. 좋지 않은 재료에 성의 없는 조리가 맞물려 완전히 내려 놓은 음식을 내놓고 있었다. 음식점이 이러면 이제 그냥 안 가고 마는데 이곳은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남동] 소설 한남-성실함의 양면

먹고 나오는데 일단 기분이 좋았다. 만약 내가 그저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 보통의 1인이었다면 생각은 아마도 여기에서 그쳤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직업인이니까 거기까지만 생각할 수가 없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보았다. 어떤 면이 즐거웠는가? 일단 매우 성실했다. 점심 고정 코스(17만원)에 여덟 가지 요리와 매우 훌륭한 밥(아마도 코스의 정점), 디저트 몇 가지에 차도 나온다. 혹시 단순한 가성비에 매혹된 건...

[공지] 북토크 ‘패자부활전: 못다한 필름 위의 만찬’

5월 21일(목) 저녁 7시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땡스북스에서 ‘필름 위의 만찬’ 출간 기념 북토크를 합니다. ‘패자부활전: 못다한 필름 위의 만찬’이라는 제목으로 책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재미있고 맛있는 음식과 영화를 소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참가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