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연남동] 연남면관-냉면의 진짜 관건

[연남동] 연남면관-냉면의 진짜 관건

국물만 차게 만들어 붓는다고 냉면이 되지 않으니, 진짜 관건은 면의 온도다. 200그램 수준의 탄수화물 덩어리를 국물에 말은 음식이 냉면이므로 면이 차갑지 않으면 바로 전체 온도가 올라가 미지근해진다. 따라서 삶은 면을 건져 그냥 수돗물 정도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얼음물처럼 좀 더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그래서 온도를 충분히 낮춘 다음 국물에 말아야 냉면다운 냉면이 된다. 늘 지나다니면서...

[연남동] 조앤도슨-프렌치토스트의 예수여, 응답하라!

그러니까 이것이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프렌치토스트의 전형이란 말이지. 나이프로 배를 가르니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프렌치토스트를 보고 나는 잠시 생각했다. 프렌치토스트의 예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무섭고 지친 프렌치토스트들을 안식의 푸른 풀밭으로 좀 이끌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지 않은 한 덩어리를 다 먹을 때까지 조앤도슨의 프렌치토스트는 열기를 오롯이 머금고 있었다. 당연히 업장에서 추구하는 맛이 무엇인지도 알...

[연희동] 뉘 블랑쉬-서울 식사빵의 현주소

‘식사빵의 접근성과 완성도가 더 좋아야 한다’는 말에 그렇게 부아가 치밀어 올라서 다들 사회생활은 가능한지 이 오십대 아저씨는 정말 걱정이 된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나의 주장엔 터럭 만큼도 틀린 구석이 없다. 정말 벼라별 말들을 다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없는 가운데, 아저씨도 이제 17년차를 넘어 18년차로 가는 이 마당이라 그냥 실소가 나올 뿐이다. 네 그거를...

[연남동] 카탈리스트-다시 가지 않을 이유 세 가지

1. 칵테일이 맛이 없다: 그런데 이건 놀랍게도 가장 치명적인 이유가 못 된다. 그런 바들이 워낙 많기 때문인데, 대체로 칵테일에 ‘허리’가 없다. 칵테일은 기주를 확장시킨 다음 남는 공간을 다른 술이나 과즙, 탄산수 등으로 채우는 술 또는 음료인데 뭐랄까 시각적 사고가 아예 없는 상태로 것들이 매우 흔한다. 그냥 ‘A+B+C+D=E’라고 외운 레시피대로 만드는 느낌이랄까? 음식이랑 똑같은데 또 칵테일이 이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