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 도원장-기술적인 우동

1월에 집 근처 도원장에서 훌륭한 간짜장을 먹고 전 메뉴 섭렵에 도전하겠다!며 다시 찾아가 우동을 먹었다. 그리고는 아직까지 재방문을 못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양파처럼 공간을 메워줄 식재료도 없는 우동은 맛이 좀 빈약했다. 조미료를 써 단맛이 절묘한 국물과 잘 뽑아 가늘고 부드러운, 거의 기스면 수준의 면발은 훌륭하다. 한마디로 기술은 차고 넘치지만 나머지가 받쳐주지 못하니 만드는 이의 실력이 끝까지 뻗어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기억이 맞다면 7천원이었을 텐데 요즘 물가에선 재료를 잘 쓰기에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이다. 1만원만 되어도 참으로 훌륭한 음식이 될 텐데 노부부가 운영하는 현실로 보아 그런 날이 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멀리에서 오는 건 권하지 않지만 지역 주민이라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간짜장을 아껴주는 것도 좋겠다.
